기름값 지원금 사용처, 주유소에서 사용 가능한가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수령 방식에 따라 사용처가 달라지고, 같은 업종이라도 직영점이냐 가맹점이냐에 따라 결제 가능 여부가 갈립니다. 2026년 5월 1일부터 모든 주유소에서 사용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안 되는 곳이 꽤 많아요.

형이 4월 말에 지원금을 받자마자 동네 주유소로 갔다가 결제 거부를 당했어요. “여기 매출 30억 넘어서 안 됩니다”라는 말을 듣고 돌아왔는데, 당시에는 전국 주유소 10곳 중 6곳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거든요. “고유가 피해지원금인데 기름을 못 넣는다고?” 형이 꽤 화가 났었습니다.

그 뒤로 직접 사용처 규정을 뒤져봤고, 동료들한테도 물어보면서 되는 곳·안 되는 곳을 하나씩 정리했어요. 재무 관련 정책이라 세부 조건이 바뀔 수 있으니, 최종 확인은 공식 기관이나 카드사 앱에서 하시는 걸 권합니다.



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가 다릅니다

이걸 모르고 시작하면 처음부터 헷갈려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수령 방식을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지류형) 중에서 선택하는데, 선택한 방식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해당 지자체 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어디서든 자유롭게 쓸 수 있어요. 기존에 지역화폐를 쓰던 곳이면 대부분 됩니다. 상대적으로 사용처 범위가 넓은 편이에요.

신용·체크·선불카드로 받으면 조건이 더 붙습니다. 일부 업종을 제외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해요.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은 기본적으로 안 됩니다. 형은 체크카드로 받았는데, 나중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할 걸” 하고 후회하더라고요.

어떤 방식이 유리한지는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요. 동네 상점이나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하는 분이라면 카드든 상품권이든 큰 차이가 없지만, 사용처를 조금이라도 넓히고 싶으면 지역사랑상품권이 나은 선택이에요. 다만 지류형 상품권은 주민센터 방문이 필요하고, 모바일 상품권은 앱 설치가 필요합니다.



주유소 사용 제한 풀린 이후 달라진 점

형이 거절당한 게 4월 28일이었어요. 그리고 사흘 뒤인 5월 1일부터 모든 주유소에서 매출 규모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게 바뀌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를 열어서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주유소도 사용처로 추가한 거예요.

왜 처음부터 안 됐느냐면, 주유소는 세금 비중이 높아서 매출이 크게 잡히거든요. 실제 순이익률은 평균 1.4% 수준인데도 매출 기준 30억을 훌쩍 넘기는 곳이 많았어요. 한국석유유통협회에 따르면 전국 약 1만 개 주유소 중 매출 30억 이하인 곳은 30% 미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고유가 피해지원금”이라는 이름인데 정작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주유소가 10곳 중 3곳뿐이었던 거죠.

💬 직접 써본 경험

형이 5월 2일에 다시 같은 주유소에 가서 결제했는데, 이번에는 바로 됐대요. “며칠 전에 안 된다던 곳인데 갑자기 되니까 오히려 어색하더라”고 하더라고요. LPG 충전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제주도의 경우도 도내 모든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가 나왔어요.

다만 주의할 점이 하나 있어요. 주유소에서 사용 가능해진 건 맞지만, 카드 수령자의 경우 PG(전자결제대행) 시스템을 통한 결제는 여전히 제한됩니다. 셀프 주유기에서 PG 결제 방식인 곳은 안 될 수 있어요. 직원이 있는 카운터에서 직접 카드를 긁는 게 확실합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전통시장 쓸 수 있는 곳 정리

카드로 수령한 경우 기준으로 정리하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오프라인 매장이 기본 범위예요. 구체적으로 되는 곳을 보면 전통시장, 동네마트, 일반 식당, 카페, 약국, 의원, 학원, 미용실, 안경점 같은 곳입니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이면 대부분 가능하다고 보면 돼요.

편의점도 됩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대 편의점 모두 사용 가능해요. 지원금 시작하면서 편의점들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더라고요. CU는 라면·즉석밥·티슈 등 50여 종 할인 행사를 5월 31일까지 하고 있고, GS25는 자체 브랜드 상품 17종 25% 할인, 세븐일레븐은 계란·두부·육류 반값 행사를 진행 중이에요. 동료랑 점심 때 편의점에서 도시락 사면서 써봤는데 문제 없이 결제됐습니다.

프랜차이즈도 되긴 하는데 여기가 함정이에요. 가맹점은 OK, 직영점은 NO입니다. 교촌치킨, 맘스터치, 파리바게뜨, 이디야 같은 프랜차이즈에서 결제하려면 그 매장이 가맹점인지 직영점인지를 먼저 따져야 해요.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에선 결제가 거부됩니다.

업종사용 가능비고
주유소·LPG충전소5/1부터 전면 가능매출 무관
편의점가능CU·GS25·세븐일레븐 등
프랜차이즈가맹점만 가능직영점 불가
전통시장·동네식당가능매출 30억 이하
대형마트·백화점불가임대매장은 예외

읍·면 지역은 예외 규정이 있어요.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지역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아름다운가게 같은 곳은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렸더니, 동네 하나로마트에서 잘 쓰고 계시더라고요.



대형마트 배달앱 온라인몰 안 되는 곳과 예외

안 되는 곳을 명확히 알아야 헛걸음을 안 해요. 카드로 수령한 경우 기준으로, 사용이 안 되는 곳은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백화점, 기업형 수퍼마켓(SSM),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유흥·사행업종, 대형 외국계 매장입니다.

배달앱이 안 되는 건 동료한테 들었어요. “야 치킨 시키려고 했는데 결제가 안 돼”라고 하길래 확인해보니, 비대면 전자상거래는 원칙적으로 제한이거든요. 근데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배달앱에서 주문하더라도 가맹점 자체 단말기로 ‘만나서 결제’를 하면 허용돼요. 배달원 앞에서 카드를 직접 긁는 방식이죠. 동료가 이 방식으로 동네 치킨집 배달 결제를 성공했다고 합니다.

⚠️ 주의

공과금·통신요금 자동이체, 보험료 납부, 기부금 등 비소비성 지출에도 사용 불가입니다. 또한 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 등 PG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매장에서도 제한될 수 있어요. 상품권 환금 같은 환금성 거래도 당연히 안 됩니다. 형이 “통신비라도 내볼까” 했다가 안 된다는 걸 알고 포기했어요.

SSM(기업형 수퍼마켓) 얘기를 좀 더 하면, 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홈플러스익스프레스·롯데슈퍼 같은 곳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율이 높은데도 사용이 제한됩니다. GS더프레시는 전체 581개 중 471개(81%)가 가맹점인데도 안 돼요. 이 부분은 업계에서도 형평성 논란이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 안에 있더라도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임대매장(꽃집, 안경원 등)은 사용이 허용돼요. 건물이 대형마트라도 그 안의 독립 점포는 별개로 보는 거예요. 알아두면 유용한 예외 규정이에요.

택시도 조건부로 가능합니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이면서 면허등록증상 차고지 또는 법인 소재지가 주소지 지역 요건을 충족하면 돼요. 다만 PG 결제 시스템을 통한 택시 앱 결제는 제한됩니다.



사용 지역 제한과 8월 31일 소멸 기한

사용처 못지않게 중요한 게 사용 지역이에요.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특별시·광역시(세종·제주 포함) 거주자는 해당 시·도 전역에서 가능하고, 도 지역 거주자는 주소지 관할 시·군 내에서만 가능해요.

예를 들어 서울 강동구에 사는 분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쓸 수 있지만, 바로 옆인 경기 하남시에서는 결제가 안 됩니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분은 수원시 안에서만 돼요. 동료가 출장 가서 쓰려고 했다가 “지역 제한”이라고 뜨는 바람에 자비로 점심을 해결한 적이 있어요.

📊 실제 데이터

사용 기한은 2026년 8월 31일 24시까지입니다. 이후 남은 잔액은 자동 소멸되고 환불이나 연장은 없어요. 형은 “어차피 기름값에 다 쓸 거라 금방 없어질 것 같다”고 하는데, 금액이 큰 분일수록 사용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게 좋습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때도 기한 내 미사용분이 적지 않았다고 해요.

참고로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지원금 자체가 더 많이 나옵니다. 수도권 일반 국민이 10만 원인데, 비수도권은 15만 원, 인구감소 우대지역은 20만 원, 특별지역은 25만 원이에요. 사용은 해당 지역 안에서만 가능하지만 금액이 큰 만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있을 거예요.



내 동네 가맹점 확인하는 가장 빠른 방법

솔직히 규정만 읽으면 “그래서 내 동네 어디에서 되는 건데?”가 제일 답답하잖아요.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제가 써본 기준으로 제일 빠른 경로를 정리해봤어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신 분은 각 지역 지역화폐 앱(지역페이)에서 가맹점 검색이 됩니다. 경기도는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기간 결제 가능 매장을 따로 표시해 놨더라고요. 서울은 서울페이 앱에서, 부산은 동백전 앱에서 확인 가능해요.

카드로 받으신 분은 해당 카드사 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농협카드라면 NH pay 앱, 신한은 신한SOL, 이런 식으로 카드사별 앱에서 사용처 조회가 가능합니다. 또는 각 시청·군청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가맹점 목록을 공개하고 있고요.

💡 꿀팁

내고장알리미 사이트(laiis.go.kr)에서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이 직영인지 가맹인지 헷갈릴 때는 매장 입구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교촌치킨, 이디야 등 주요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 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요.

한 가지 아쉬운 건, 되는 줄 알고 갔다가 현장에서 안 된다는 걸 아는 경우가 아직 있다는 거예요. PG 결제 여부나 매출 기준 같은 건 소비자가 미리 알기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결제 전에 카드사 앱에서 한 번 조회해보거나, 매장에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형도 이제는 “가기 전에 앱부터 켜본다”고 하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배달앱으로 음식 주문할 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쓸 수 있나요?

앱 내 온라인 결제는 안 됩니다. 다만 배달 시 가맹점 자체 단말기로 ‘만나서 결제’하는 방식이면 예외적으로 사용 가능해요. 주문 시 결제 방식을 현장 카드 결제로 선택하면 됩니다.

Q. 스타벅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스타벅스는 전 매장이 직영점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디야, 메가커피 등 가맹점 형태의 카페에서는 가능해요. 직영이냐 가맹이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Q. 주소지와 다른 지역에 있는 주유소에서 넣을 수 있나요?

주유소가 5월 1일부터 전면 허용됐지만, 사용 지역 제한은 여전히 적용됩니다. 본인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안에 있는 주유소여야 해요. 타 지역 주유소에서는 결제가 거부될 수 있습니다.

Q. 편의점 키오스크로 결제해도 되나요?

키오스크가 PG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 제한될 수 있어요. 편의점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직접 카드를 건네서 결제하는 방식이 가장 확실합니다. 실제로 키오스크에서 안 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요.

Q. 8월 31일까지 못 쓴 잔액은 환불이 가능한가요?

환불이나 기한 연장은 불가능합니다. 미사용 잔액은 자동 소멸돼요. 기한이 다가올수록 소비가 몰릴 수 있으니, 미리 계획적으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해당 분야 전문가 또는 공식 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의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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